[제주의 들꽃]애기동백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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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애기동백나무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09.2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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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애기동백나무

 

제주는 사시사철 온화하고 한겨울에도 언제나 봄날 같은 기온을 유지하므로 육지지방에 비해서 상록수가 많고 한 겨울에도 꽃을 볼 수 있어서 천혜의 혜택을 누리는 고장이라고 할 수 있다.


추운 한겨울에도 제주의 허파인 곶자왈에서는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난다.
백서향, 길마가지나무, 수선화, 매화, 동백나무, 애기동백나무, 흰괭이눈, 세복수초, 변산바람꽃.....


모두 추운겨울인 1~2월에 꽃을 피우는 식물들이다.
추운 겨울이지만 화사한 꽃망울을 터트려 자연을 아름답게 수를 놓는다.

 

제주의 길거리엔 가로수로 심어 놓은 나무들 중에서 겨울에도 꽃을 피우는 나무들은 동백나무와 애기동백나무다.
제주에는 동백나무 군락지도 있다.


동백나무 군락지 중에서 가장 으뜸은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군락지로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 군락지가 대표적인 동백나무 숲이다.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 있는 동백나무 군락지는 인위적으로 조성을 한 동백나무 숲이다.
또한 관광지마다 인위적으로 조성된 동백나무 군락지가 몇 곳이 있다.


가로수로 방풍림으로 동백나무와 애기동백나무를 심어 놓아 겨울철 제주의 풍광을 온화하게 해 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애기동백....
겨울 한파 속에 애기동백이 활짝 피었다.


제주의 이곳저곳에서 동백과 애기동백이 앞을 다투며 꽃망울을 터트렸다.
'겸손한 아름다움'이라는 꽃말처럼 온갖 꽃들이 자태를 뽐내던 계절을 피해서 한 겨울에 수줍게 피어났다.
 

겨울철 한파와 폭설에도 불구하고 분홍빛과 하얀빛, 진홍빛으로 피어난 애기동백꽃을 보면 마음이 포근해지고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거의 모든 꽃들이 휴지기를 맞아 쉬거나 겨울잠을 자고 있는데 애기동백은 나무마다 십여 송이씩 차례로 꽃이 피어난다.

 

온통 갈빛이고 잿빛인 겨울 들판에 화사하게 피어난 애기동백꽃은 강인한 생명력의 상징이다.
차나무과인 애기동백은 일반 동백보다 잎이나 꽃이 작다.


애기동백나무.
애기동백나무는 차나무과 동백나무속의 상록활엽 소교목이다.


동백나무중에서 꽃이나, 잎, 키 등 전체적으로 소형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차메라고 한다.


애기동백나무는 일본이 원산인 나무로 정원수나 관상수로 이용하는 나무다.
동백나무에 비해서 잎이 작고 꽃잎이 옆으로 퍼지며 동백나무와 달리 꽃의 자방에 털이 빽빽이 나있다.
 

꽃은 12-2월에 붉은색으로 피고 반 정도 벌어지며 둥글고 겉에 짧은 흰색 털이 있다.
꽃받침조각은 5개로 달걀모양의 원형이고 꽃잎은 밑에서 합쳐진다.


수술대는 백색이고 꽃밥은 황색이며 동백나무와 달리 씨방에 털이 있고 암술대가 3개로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이며 물결모양의 잔톱니가 있고 표면은 짙은 녹색이며 윤채가 있다.


뒷면은 황록색이고 잎 뒷면의 맥상에는 털이 있으며 잎자루에는 털이 없다.
키는 5-10m 정도 자란다.


줄기는 아랫부분에서 갈라지고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며 일년생가지는 갈색이고 털이 있다.
열매는 둥글고 암갈색 종자가 들어 있는데 종자는 다음해 8-9월에 익는다.


해풍과 염기에는 매우 강해서 해변에서도 자라고 비옥한 토양을 좋아한다. 내한성은 약하여 내륙지방에서는 월동하기가 어렵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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