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개구리발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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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개구리발톱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09.27 0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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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개구리발톱

 

 

포근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움츠렸던 몸 기지개를 펴듯
작고 어린 몸 벌떡 일으켜 세우고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는
새하얀 작은 꽃을 피우고는
봄 여행이라도 떠나려는 듯
보이는 모습이 우습기도 하구나

...................(이하 생략)


시인 민경희 님이 쓴 개구리발톱을 옮겼다.

 

 

개구리에게는 없다.
개구리의 발톱을 본 일이 있나요.


개구리의 한 종류인 아프리카산으로 발톱개구리는 있다지만 개구리에게는 발톱이 없다.
그런데 식물에는 발톱이 있다.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개구리발톱이 그것이다.
가지에서 나온 잎 모양이 개구리의 물갈퀴를 닮았고 씨방이 발톱을 닮아 그런 이름이 붙여 진듯하다.


개구리라는 이름이 붙은 식물로는 개구리미나리, 개구리밥, 개구리자리, 개구리갓, 개구리발톱 등이 있다.
이 식물들은 개구리와 상관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개구리발톱.
개구리발톱은 미나리아재비과 개구리발톱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개구리발톱은 개구리와 발톱이 차용되어서 형성된 말로 ‘개구리’는 서식지 부근에 개구리가 많은 것에서 발톱은 잎이나 열매의 모양이 개구리의 물갈퀴와 유사한 것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개구리망, 섬개구리망, 섬향수풀, 섬향수꽃으로 불리 운다.
제주도와 호남지방의 산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햇볕이 잘 들어오는 곳이나 반 그늘진 곳에 습도가 많고 유기질 함량이 풍부한 곳에서 잘 자란다.
꽃이 피는 기간이 길어서 오랫동안 꽃이 피고 지고를 반복한다.


제주에서는 2월부터 한 여름까지 꽃을 볼 수 가 있다.
꽃은 3~5월에 흰색 바탕에 약간 붉은빛이 도는 꽃이 아래를 향하여 줄기 끝이나 가지 끝에 핀다.


양성화이고 꽃받침은 5개인데 꽃잎 같으며 종 모양이다.
꽃잎은 5개이고 수술은 8~15개이며 안쪽의 여러 개는 꽃밥이 없는 헛수술이다.

 

암술은 보통 3~5개이다.
잎은 뿌리 잎이 3출엽(소엽이 3개 있는 복엽)이고 잎자루가 길다.


작은 잎은 2~3갈래로 깊게 갈라지며 앞면에 흰색의 무늬가 있고 뒷면은 자줏빛을 띤다.
줄기 잎은 뿌리 잎보다 작고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잎자루는 짧아진다.


줄기는 가지가 갈라지고 키는 10-15cm정도이며 털이 있다.
열매는 7~10월에 익는데 익으면 벌어지면서 주름이 있는 흑갈색 씨를 드러낸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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