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대센터 여성작가 발굴지원- 고예현 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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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대센터 여성작가 발굴지원- 고예현 展 개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10.1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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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김명옥)는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 2017 여성작가 발굴․지원- 고예현 展을 개최한다.

이번 지원 전시는 매년 설문대여성문화센터가 공모하는 여성 예술인의 창작 발표기회 제공과 작가 육성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마련된 전시이다.

고예현 작가는 일찍이 미술에 입문한 후, 결혼과 함께 잠시 작품 활동을 중단했었다. 예술보다는 가족을 우선시하고, 화가이기 전에 주부로서의 삶을 묵묵히 걸어왔다. 그러는 동안 작가에게 어느덧 나이 오십이 찾아왔고, 다시 붓을 들어 그림과 재접속한 것이다.

작가의 손길로 구성된 캔버스에 초대된 제주의 자연은 화가의 붓끝에서 저마다의 색채로 그 존재감을 드러내며 작가 자신과 풍경을 재구성했다.

고예현 작가의 작품세계를 들어다본 예술평론가 고영자 박사는 "작가가 드러낸 석양이 지는 바다, 밤바다의 묵직한 빛, 제주바람을 견지며 그 자리를 지키는 대지와 나무들을 차분히 화면에 담아냈다"면서, "회색조의 하늘빛과 바다로 압축한 의식의 흐름들이 캔버스 안팎으로 드나들며 작가 내면으로 그려낸 제주 자연의 참모습을 찾아냈다"고 평했다.

이번 전시는 제주 풍경화를 중심으로 총 33점으로 구성, 작가가 절망적인 아픔을 딛고 일어나 내면의 세계가 서서히 ‘외부’세계를 향해 열리기 시작한 일상의 풍경을 작품 속에서 발견하게 된다.

또한 이번 전시와 연계하여 오는 28일 오전 10시~13시까지 작가와 함께하는 미술체험 시간으로 ‘나도 화가처럼’이 계획되어 있다. 체험교육은 무료로 진행되며, 작가의 전시 작품 중에 몇 점을 선택하여 스케치 형태로 본을 뜨고 자신이 작품을 직접 보면서 내가 느낀 감정을 자신만의 색과 자유로운 표현 방식으로 꾸며본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앞으로도 ‘제주’와 ‘여성’에 대한 건강하고 신선한 담론 모색의 메카로 굳건히 자리 잡을 것이며, 여성 예술인들의 작품 전시를 통해 여성의 적극적인 사회 활동상을 알리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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