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원에서 자라는 잡초관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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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원에서 자라는 잡초관리는...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4.0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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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원 친환경 농업 위해 도내 첫 감귤원 잡초 원색도감 발간


친환경농업을 위해서는 잡초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나.

제주 감귤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생식물 잡초 원색도감이 책으로 발간돼 이같은 걱정을 말끔히 해소하게 될 전망이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고성준)은 감귤원에서 자라고 있는 잡초 40과 113종류의 초종을 총 망라하여 처음으로 칼라도감 책자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 도감은 고사리과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토종 잡초와 울산도깨비바늘 등 외래 잡초 등을 칼라 사진과 함께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각 초종마다 학명, 원산지, 타 지방에서 불리우는 이름, 분포지역, 생활형은 기본으로 소개하고 풀의 생김새, 도내 주 분포지역과 함께 식품 또는 약초로 이용 가능한 풀에 대해서는 효과도 기록했다.

특히, 제주 망초 등 제주에 정착된 토종 잡초의 경우에는 ‘천상풀’. 천상쿨‘ 등 제주방언으로도 소개하고 색인 찾기에도 한국명과 제주방언, 학명으로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도드라진다.

또 풀어쓰기 어려운 농업용어는 책 뒷부분에 단어해설은 물론 잡초의 개념을 정리하고 감귤원에 사용 가능한 제초제를 소개 하는 등 처음 접하는 일반인의 이해를 돕고 있다.

또, 잡초별로 페이지는 마주보게 정리하여 잡초의 소개와 사진 등 시선을 집중시켜 읽는 이들이 시선이 고정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장점이다.

이번 도감 제작에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김창석 박사와 함께 계절별로 현장에서 직접 사진 촬영하는 등 책자에 소개된 모든 잡초를 발로 뛰면서 제작,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제주지역 감귤원 잡초 원색도감에 대해 도 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과 홍순영 작물보호연구실장은 "감귤원을 친환경으로 관리하려면 감귤원에 있는 잡초가 어떤 잡초인지를 아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어떤 잡초는 이미 제초제에 내성을 갖는 등 잡초를 모르면 무조건 베서 없애는 등의 방식으로 해결하려해 관리에 문제가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같은 잡초도감을 통해 감귤원의 잡초에 대해 잘 알게 되면 베야 할 접초와 식용으로 쓰는  잡초 등 농가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설명이다.


홍 실장은 "조사기간이 짧아 잡초에 대해 전체적으로 조사하지 못했고 수량도 많이 만들지 못해 아쉬운 점이 많다"고 말하고 "앞으로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빼진 잡초를 더 추가시켜 재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잡초 원색도감을 유관기관, 도서관, 친환경농업인 등에게 배부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보완 수정하는 한편 일반 밭에서 자라는 잡초 도감도 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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