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제주국제공항 일대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우회도로 개설사업이다.
12일 제주시에 따르면 당초 2020년 준공 예정인 공항 우회도로 개설사업을 2년 앞당겨 201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 2월 사업을 발주했지만 내년 4월 준공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는 것.
제주시는 지난달부터 1공구에 대해 토지주로부터 선 시공 동의를 얻어 지반 정리 작업에 나서고 있다.
길이 2.2㎞, 너비 30m 왕복 6차로의 우회도로는 제주공항~오일시장~일주서로(지방도 1132호선)를 연결하게 된다.
2004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우회도로는 2012년 실시계획이 인가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추경 등을 통해 예산을 꾸준히 확보하면서 토지 보상에 탄력이 붙었으며, 지난 7월 5m 확장 구간에 대한 토지 보상비 책정이 이뤄져 보상 협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총 사업비 474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도로 개설 사업은 토지 보상비(270억원)로 현재 보상률은 97%를 보이고 있다.
제주시는 건설기술심의, 원가심사 등 행정절차 이행을 마무리하고 지난 2월 공사를 발주함에 따라 내년 말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공항 진·출입로 입체교차로는 공항 우회도로 개설 시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교차로 일대 교통 해소를 위해 해태동산에서 공항 진·출입로에 이르기까지 연장 415m, 폭 10m의 고가도로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에 제주시는 내년도 소요예산 70억원 가운데 35억원이 확보됨에 따라 내년 8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한 뒤 공사를 발주할 방침이다.
백광식 제주시 도시건설국장은 “내년 4월말까지 공항 우회도로 조기 개설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입체 교차로까지 조성하게 되면 신제주권지역의 교통 체증에 대한 개선 효과가 기대 된다”고 말했다.백 국장은 “제주국제공항 우회도로 준공 시가지 도민과 관광객들은 조금만 참아달라”면서 “우회도로가 준공되면 원활한 교통소통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주공항 우회도로와 번영로에서 삼화지구 간 연북로 도시계획도로가 준공되면 교통체증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