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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울퉁불퉁한 열매, 맛은 좋아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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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7.10.12  17: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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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울퉁불퉁한 열매, 맛은 좋아  

       
       

 

 

낭창 휘어진 가지에 빨갛게 익어가는 열매들이 동글동글 모여 있는 모습이 탐스럽습니다.

 

 

 

 

사실 가까이서 보면 울퉁불퉁한 것이 썩 곱다고 표현할 수는 없지만 말이어요.

 

 

 

 

꾸지뽕나무 열매가 익어가는군요.

살짝 뜯어내기라도 하면 끈적이는 짙은 우유빛깔 진액이 흘러나오는 저 열매를 새들이 참 좋아합니다.

달고 맛있거든요.

그래서 빨갛게 익은 열매엔 어김없이 새들이 쪼아 먹은 흔적이 남게 마련입니다.

 

 

 

 

지난 6월 이 나무에는 꽃이 한가득 피었었습니다.

재미있게도 꾸지뽕나무는 암수딴그루로 꽃을 피웁니다.

때문에 암술머리가 구불구불 튀어나온 녹색 암꽃차례들이 공처럼 주렁주렁 매달려있었지만 그리 티가 나지 않았습니다.

반면 수꽃차례를 매달고 있던 나무는 노란 공을 풍성하게 매달아 놓은 것처럼 탐스러웠지요.

참, 꾸지뽕나무는 가지가 변형된 아주 단단한 가시들이 매달려있습니다.

먹음직스러운 열매를 따려다가 자칫 찔리기라도 하면 아주 아프겠지요?

 

 

 

 

꾸지뽕나무는 쓰임새가 다양합니다.

목재는 활이나 농기구재로 활용되고 나무껍질과 뿌리에서는 종이의 원료나 황색 염료를 얻기도 하지요.

 

예전에는 꾸지뽕나무의 잎도 뽕나무처럼 누에를 키우는데 이용하였습니다.

뽕나무와 쓰임새는 비슷하지만 훨씬 더 단단하다는 의미로 ‘굳이뽕나무’라고 불리던 것이 ‘구지뽕나무’로 발음되었고 다시 된 발음으로 변하여 ‘꾸지뽕나무’가 되었다고 하는군요.

 

무엇보다 열매가 달고 맛있어서 잼을 만들거나 술을 담그는데 이용되기도 합니다.

 

 

 

 

짙푸른 가을 하늘 아래 빨간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는 꾸지뽕나무의 품으로 새들이 속속 날아들고,

 

 

 

 

꾸지뽕나무 아래 그늘에서는 한라돌쩌귀가 보라색 꽃을 다소곳이 피웁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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