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산쪽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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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산쪽풀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10.1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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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산쪽풀

 

 

쪽.

쪽은 마디풀과에 속하는 일년생 초본식물이고 한자명은 남(藍)이다.


잎은 건조시키면 짙은 남색을 띠어 남색 염료로 사용되며 약재로도 이용되고 있다.
남색(Indigo, 문화어: 람색; 藍色)은 파란색 계열의 색상을 말한다.


옛날 선비들과 여인네들은 인견에 쪽물을 들인 옷을 입었다.
스산한 바람이 불고 눈보라가 치는 날 꽁꽁 언 땅을 헤치며 새봄이 왔음을 알리려고 고개를 내민 들꽃이 있다.

 

다른 들꽃들은 아름다운 꽃들을 피워서 사람들이 눈길을 끄는데 이 들꽃은 사람들이 눈길을 끌기는커녕 들꽃이 나와 있는지도 모르는 식물이다.


이 식물은 땅위로 기면서 자라는 식물이므로 낙엽이나 지난해 자라서 시들어 버린 다른 식물들에 뒤덮여져 있어서 식물이 나왔는지도 모를 정도이다.


들꽃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사람들 중에서도 이 들꽃에 눈길을 주는 사람은 드문 편이다.
덤불에 쌓여서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핀 들꽃.


산쪽풀이다.
대극과 산쪽풀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산에서 야생하는 쪽(염료로 사용하는 식물)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산쪽으로 불리 운다.


우리나라 남부 일부 지방의 섬에서 자라고 제주도 전역에서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식물이다.

잎이 염료용으로 이용된다.


이 산쪽풀속의 식물을 영어로는 'mercury'라고 한다.
유럽, 아시아, 북아프리카 등이 원산지이지만 북아메리카에도 귀화식물로 자라고 있다.


잎에서는 불안정한 푸른 염료를 얻을 수 있다.
꽃은 녹색으로 암꽃과 수꽃이 서로 다른 개체에서 피고 꽃잎은 없다.

 

우리나라에는 산쪽풀 1종만이 자라고 있다.
꽃은 2~4월에 연한 녹색으로 피는데 이삭꽃차례(한 개의 긴 꽃대 둘레에 여러 개의 꽃이 이삭 모양으로 피는 모양)에 2-3개씩 모여 달리고 화경(꽃이 달리는 짧은 가지)이 길다.


수꽃은 3개로 갈라진 꽃받침과 많은 수술이 있으며 암꽃에는 1개의 암술이 있고 암술대가 2개로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밑 부분에는 잎이 없으며 달걀모양인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다.


잎의 밑 부분이 둥글고 표면과 뒷면 맥 위에 털이 있거나 없으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키는 20-40cm정도 자라고 줄기는 네모지며 털이 거의 없다.
열매는 다소 둥글고 겉에는 돌기가 있으며 2개로 갈라진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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