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이행의사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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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이행의사 있냐"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10.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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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두1동주민들, "도두동민들 모든것 포기하겠다"밝혀

 
도두1동 주민들은 13일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약속한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에 대한 이행의사가 과연 있느냐"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지금까지 속고 속으며 참고 참으며 감추었던 울분을 부득이하게 표출하게 됨을 도민들에게 심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지난 9월28일에도 현대화 약속이행 기자회견을 한 적이 있는데, 도두동에 하수처리장이 만들어진지 25년이 지나면서 그동안 수 없이 많은 오염된 폐수가 도두 앞바다에 버려지고, 도정에서는 그 때 그 때 땜질식 응급처방만 시행해 왔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지난해 제주도에서 지역주민들에게 경기도 안양, 박달하수처리장 등 지하화된 현대식 하수처리장 견학을 주선한 후 희망을 갖고 기다렸는데, 견학 이후 시행하던 용역도 중단해 버렸다"면서 "뿐만 아니라 지금에 나온 계획은 23만톤 규모의 하수처리장이 필요하다고 하면서도 현재 13만톤에서 4만톤을 증설하는 땜질식 처방에 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희 주민들은 여름철만 되면 걱정이 앞선다. 올 여름을 악취없이 창문 열고 생활할 수 있을까, 폐수는 바다로 얼마나 흘러들어갈까, 과연 조업은 정상적으로 할 수 있을까 등 생업유지에 전전긍긍하며 지역의 이미지 유지에 온갖 정성을 기울여 왔다"면서 "그러나 이제 도두동민들은 모든 것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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