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보다 생명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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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보다 생명이 우선이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7.10.1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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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녹색당 논평 발표 '도민 살리기 위한 지혜 모아라' 요구

 

 

“제2공항보다 생명이 우선이다”

19일 제주녹색당은 논평을 발표하고 “제주도는 도민의 생명을 구하라”며 “제2공항 예정지 지역의 주민인 김경배님이 오늘로 10일째 단식투쟁중”이라고 강조하고 “단식은 힘없는 자들의 목숨을 건 절규다. 최소한의 인간적 양심이나 도리가 있다면, 목숨을 건 절규에 귀를 기울이고 대책을 모색하는 것이 지극히 상식적인 행동”이라며 제주도에 생명부터 살리라고 촉구했다.

논평은 “김경배 님이 단식을 시작한 후 원희룡도정이 보인 작태는 과연 도민이 안중에 있기나 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일례로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자신의 사무실 앞 인도에서 온몸으로 말하는 이를 단 한번이라도 찾아가 인간적 걱정조차 표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물에 빠진 사람을 보면 손을 내미는 것이 인지상정이듯이 눈앞에서 목숨 건 단식을 하고 있는데 이를 어찌 외면할 수 있겠는가?”고 물은 논평은 “눈앞의 절규하는 도민도 외면하는데 하물며 눈에 보이지 않는 도민은 신경이라도 쓰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논평은 이어 “제주녹색당은 원희룡도정이 제주도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금부터라도 지켜주길 바란다”며 “도민의 생명보다 앞서는 건 없다”고 지적, “제주도가 이제는 단식하는 시민에게 응답해야 할 차례”라며 제주도에 대한 3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다음은 제주녹색당이 제주도에 요구한 3가지 내용이다.

- 원희룡 도지사는 지금 당장 김경배님을 찾아가 사과하고 단식을 중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대화에 나서라.

- 제주도는 제2공항문제를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할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이후 제2공항 건설을 위한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라.

- 제주도는 국토교통부에 공항건설을 위한 일체의 행정절차를 중지할 것을 요청하고 도민들을 살리기 위해 지혜를 모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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