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님이 말씀하시길 참으로 마음에 든다고 하셨습니다. 저 또한 그 말에 거부할 수가 없었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맑고 밝은 가을 하늘을 그려 보았습니다. 청렴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린다면 틀림없이 그런 모습 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청렴의 시작인 친절은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맑고 고은 가을 하늘처럼 한 치의 거짓도 없이 진심으로 모든 민원인에게 다가가서 민원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한 마디 말도 빠짐없이 우선 듣고 이해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일 것입니다. 뿐 만 아니라 설사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일지라도 무엇 때문에 못하는 지 상대방의 눈 높이에 맞추어서 최선을 다해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모습일 것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민원인을 위해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능력을 온전히 바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청렴은 어떤 모습일까요? 혹시 가식이라는 먹구름이 끼어 있는 가을 하늘은 아닌지요? 우리의 친절은 어떤 모습일까요? 상대방보다는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언행의 연속은 아닌지요?
생각해 보면 우리는 맑고 밝은 가을 하늘처럼 아름다운 청렴을 늘 가지고 생활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뿐 만 아니라 우리는 민원인을 대할 때 늘 진심으로 마음을 다하여 한 치의 거짓 없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우리는 작지만 가장 소중한 것을 잠시 잊어버렸을 뿐입니다.
이제 원래의 자리로 돌아올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청렴한 마음과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친절한 우리의 모습으로! 이로 인해 상대방에게 믿음이 전달되고 신뢰받는 행정을 통해 주민에게 다가가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뿐 만 아니라 주민과 함께하는 활력이 넘치는 제주, 행복의 미소가 감도는 제주가 형성되리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