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해안가의 성..행원리 환해장성1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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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해안가의 성..행원리 환해장성1구역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7.10.2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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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 때 쌓은 만리장성..환해장성 전체길이는 120km


행원리 환해장성1구역


제주도 기념물 제49호(1998.01.07. 지정)
위치 ; 구좌읍 행원리 106번지 행원수산 앞 바닷가 일대
시대 ; 고려~조선
유형 ; 방어유적(성)

 
 


제주도는 예로부터 왜구의 침입을 많이 받아 괴로움을 당하였으므로 이를 막고자 해안가에 성을 쌓아 방비하였다. 환해장성은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지속적으로 수축, 보수된 제주 특유의 방어유적이다.

제주도의 환해장성에 대해서는 1270년 삼별초의 입도와 관련된 기록이 있고, 김상헌의 『남사록』에 따르면 ‘바닷가 일대에는 돌로 성을 쌓았는데 잇따라 이어지며 끊어지지 아니한다. 섬을 돌아가며 다 그러하다.

이것은 탐라 때 쌓은 만리장성이라 한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1845년 권직 목사 때 영국 사마랑호의 출현과 관련된 기록이 있다. 환해장성의 전체 길이는 약 300리(120km)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행원리 환해장성은 한동에서 행원마을 서쪽 사이의 바닷가에 3개 지점에 나누어져 있다. 필자의 편의에 따라 동쪽에서부터 서쪽으로 1,2,3구역으로 임의로 정하였다.

행원리 환해장성1구역은 구좌읍 한동리와 경계 부분이다. 안이 높고 밖이 낮은 지형이며 만조시에 파도에 의한 파손을 피할 수 있는 위치이다. 성의 잔존 높이는 외벽 1.8m, 내벽 1.5m 정도이다.

너비는 하단부가 1.2m, 상단부가 1.0m 성 안으로 도로가 나 있는데 도로의 지반과 성의 기단부가 같은 높이이다.

축조방식은 주변의 자연석을 크기에 관계없이 사용하여 내·외벽을 쌓은 협축(挾築)이며 잡석채움을 하였다.(제주의 방어유적 137쪽) 길이는 약 50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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