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처럼 연결된 제주시청사 숨통 트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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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처럼 연결된 제주시청사 숨통 트이나”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10.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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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원, ‘종합민원실 철거 후 신축’제언

 
미로처럼 연결된 제주시 청사가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제주시청사의 건물은 본관과 1·2·3·4·5별관으로, 본관 1층에는 사회복지위생국, 2층에는 자치행정국 사무실이 배치돼 있다.

1별관에는 농수축산경제국, 2별관에는 도시건설교통국, 안전교통국, 본청 앞 3별관에는 정보화지원과가 있다.

옛)제주상공회의소 건물이었던 4별관에는 청정환경국, 옛) 한국은행 건물인 5별관에는 종합민원실과 문화관광스포츠국이 자리 잡고 있다.

이렇듯 각 실과들이 청사 내 여러 곳의 사무실에 나눠져 있다 보니 민원인들이 업무를 처리하는데 이곳저곳을 헤매 다녀야 하는 등 어려움이 크고, 특히 부서 간 효율적인 업무수행에도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국토교통부가 2015년 12월 27일 ‘노후 공공건축물 민관 복합개발’ 시범사업에 제주시청 제 5별관을 선정해 발표하자, 청사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수탁사업자인 LH와의 위탁개발사업 추진 방식인 경우 건물 준공 후 사업 수익을 지자체에 귀속시키는 대신에 각종 용역비 및 공사비 등 개발비용 뿐만 아니라 매년 30 ~ 40억원의 이자 및 개발보수(40 ~ 50억원)를 수탁사업자인 LH에 상환해야 하며,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국고 지원을 기대 했으나, 별도의 국고 지원은 불가능한 것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위탁개발 계약조건 및 수익 사업성, 지방재정 여건 등을 고려,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노후 공공건축물 민관 복합개발사업’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 결국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에 사업 추진 포기 의사를 전달했다.

따라서 제3별관과 제4별관 사이에 있는 사유 건물을 매입, 제주시청 청사로 활용한다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기존 건물주가 매각해 버린 상황이다.

그러나 제주연구원 ‘제주시청 청사 재정비를 위한 타당성 및 기본구상’에 따르면 제주시청 통합청사 신축에 대해 여러 동이라 복잡 51명(41.5%), 현 청사의 공간 협소 33명(26,8%), 현 청서의 휴계공간 부족 23명(18.7%), 공무원 집무환경 열악 11명(8.9%), 기타 5명(4.1%)로 나타났다.

또 청사 신축 1대안에서는 종합민원실 건물을 철거해 지하 3층과 지상 11층으로 신축해 모든 업무기능을 통합하는 대안이다.

특히 종사자, 이용자와 제주시청이 가진 문제점을 해소하고 질 높은 행정서비스 재공 및 시민들에게 광장을 조성 제주시민광장 기능과 공간조성으로 적합하다는 것.

대안 2 경우는 기본원칙을 고려한 소극적인 대안으로 2별관 등을 철거하고 청사를 증축해 일부 업무를 통합을 제시했으나, 이는 임시방편적인 대안으로 공간부족에 대한 수요와 통합청사 확보의 문제는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소극적인 대안이라고 했다.

사업성과 미래지향성을 보면 1대안은 종합민원실은 준공된 지 46년이 경과했으나, 대안2의 경우 2별관은 준공된 지 26년밖에 경과되지 않았다.

대안 1의 경우는 통합청사로 신축할 경우 예산이 925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근주민들이 불편해소 및 민원인 위주의 청사공간 활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나 대안 2의 경우는 2별관 부지를 활용해 일부 증축(지하 3층 지상 8층)은 한다면 약 400억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청사 증축만으로 진출입 도로폭 협소, 주변 단독주택 다수 위치해 비효율적이라고 했다.

따라서 사업성과 미래지향적 측면에서는 대안 1은 전면적인 공간 확보라서 필요한 사업을 한 번에 할 수 있지만 사업비는 대안 2보다도 많이 소요될 것이지만 효율성과 여건 등을 고려하면 대안 1이 대안 2보다는 유리하다고 했다.

종합의견에서는 대안별 향후 공간활용 가능성도 고려했으며, 통합청사신축 및 증축의 경우는 통합청사 신축인 대안 1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되며, 제주시민 50만명 시대에 따라 시급히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또 대안 1의 경우 기존의 청사로 활용되고 있는 별관동을 청사와 다른 용도로 활용이 가능해 원도심 및 제주시 공공시설 및 기능 확보 및 활용측면에서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제주시청 공간확보가 통합청사 신축이나 증축 중에서 결정된다면 시청 공간이 현재와 같이 제주시 원도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고려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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