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내리는 비, 방사능 검출

원자력기술원 방사성 빗물 측정치 중 가장 높아

2011-04-07     김태홍 기자

일본지진으로 인해 원자로가 파손된 가운데 7일 아침 제주도 등 일부 지역에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방사성 비가 내리고 있는 걸로 확인됐다.

제주는 7일 오전 3시, 빗물에서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 131이 2.77베크렐 퍼 리터, 세슘 137이 0.988 베크렐 퍼 리터, 세슘 134가 1.01 베크렐 퍼 리터가 각각 검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7일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인체에 별 영향을 미치는 수준은 아니지만, 기존에 검사해온 '방사성 빗물' 측정치 중엔 가장 높다고 밝혔다.

원자력 안전기술원은 다른 지역도 오늘 하루 내린 빗물을 측정해 방사성 물질 검사를 하겠지만 유해한 수치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비를 맞아도 안심해도 될 수치지만 평상시처럼 비에 젖은 옷을 벗고 깨끗이 씻는 등 청결엔 신경써달라고 당부하고 있어 도민들은 외출을 삼가하는게 좋을것 같다.

한편 제주 산간에는 7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고 해안지역에는 5∼60mm안팎의 비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