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도로변 쓰레기 관리'엉망진창'"

대로변 버스정류장 '쓰레기 하치장' 전락

2017-11-26     김태홍 기자

학생과 주민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버스정류장이 ‘쓰레기하치장’으로 전락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4일 제주시청 인근 한 버스정류장을 확인한 결과 음료수 캔과 플라스틱 컵, 과자 봉지들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었다.

쓰레기와 담배꽁초들이 한 데 섞이면서 버스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악취와 벌레를 피해 정류장 바깥쪽에 서 있어야 했다.

그러나 제주시는 쓰레기 관리에 손을 놓고 있어 시민들이 불편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버스정류장. 바닥에는 쓰레기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다. ‘이야기 있는 제주시’를 표방하는 제주시 버스정류장의 현주소다. 다른 정류장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쓰레기 불법 투기장으로 전락한 일부 정류장을 매일 이용해야 하는 시민들이 불쾌감을 넘어 불만을 호소하는 것은 당연하다.

김 모 씨는 “하루 수십 대의 차량이 오가는데 이런 모습을 보고 과연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하다”며 “제주시 청소행정의 난맥상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며 혀를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