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연동·노형동 찾아..‘스킨십 소통’
공항주변지역 기본계획 수립,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주민 건의사항 수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5일 오전과 오후, 연동 제성마을과 노형동 마을회장 및 주민들을 차례로 만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마을투어는 지난 11월 7일 제주시 동지역 마을회장단과의 간담회시 추가 방문을 요청한 마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우선 연동 제성마을에서는 공항주변지역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홍철종 제성마을회장은 “마을이 생긴지 37년 이래 도지사가 찾아 마을 주민 얘기를 들어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환영했다. 이어 “제성마을은 자연취락 지구로 되어있는데 주거 지역으로 변경을 요청한다.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구상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도 발주해 진행 중인 것으로 아는데 우리 마을도 발전적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중앙로 경유버스 증차문제, 신광사거리 교차로 교통난에 대한 주민 의견에는 오정훈 교통항공국장이 “하귀-중앙로-제주대 노선이 추가 증차되며, 출근길 꼬리 물기 단속을 위한 카메라 설치도 진행할 것”이라 설명했다.
문재칠 정존마을회장은 “노형오거리 일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공항-민속오일 시장 구간과 연계도로인 5번 도시계획도로 구간 동시 개설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원 지사는 “노형오거리를 중심으로 공항, 오일장, 평화로 무수천까지 막히니깐 제주도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 공항에서 오일장으로 가는 것도 국비를 타오는 게 어렵게 되니 재빨리 지방비를 투입하고 공사를 진행하면서 2018년 완공하는 것으로 지방도 1132호 개설을 추진 중이다. 이렇게 노형 일대의 교통을 분산시킬 수 있도록 주요도로를 정리할 생각이다. 도 전체 교통흐름을 위해서 도지사가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고운봉 도시건설국장도 “새롭게 다른 도로도 계획하고 있다. 내년 4월쯤 확정될 것으로 예상하며 확정되면 도로 구상부터 고시할 수 있도록 진행하겠다. 주요 혼잡구역해소방안에 대해서 숨통을 트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찬 월랑마을회 총무는 “이면도로는 무단주정차로 인해 포화상태이고 주차난이 심각하다. 월랑마을 내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공영주차장 복층화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GS 정압시설 설치예정지에 대한 의견도 거론됐다. 현상훈 광평마을회장은 “마을 주민의 안전과 재산권 보호를 위해 제주 GS 시설을 이전해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날 함께 자리한 가스공사 조사 팀장은 “사전에 주민 설명이 부족했던 점 죄송하며 정압시설을 옮기는 부분들은 제한이 많다. 다른 대안이 있는지도 찾아보고 있다”면서 “정압시설은 고압으로 한 가스를 저압으로 낮춰 보급하는 안전시설이고 더욱 안전하게 공급되게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안전성에 대해서는 장담하겠다”고 전했다.
원 지사는 “주민들이 염려하는 입장에서 가스공사를 관리 감독하도록 하겠다. 의심적인 것이 있다면 정확한 내용 설명이 나오도록 할 것이며 오히려 주민들의 재산권이든 안전 문제든 재차 확인하고 조치를 강화하는 편에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마을투어는 동 지역 마을회장 및 임원들과 함께 도와 제주시의 부서장들이 함께 참석했으며, 오는 12월에는 봉개동과 이도2동을 방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