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爲國獻身(위국헌신)..하모리 충혼탑

대정면민 일동의 이름으로 건립한 충혼비

2018-03-14     고영철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하모리 충혼탑

모슬포 충혼탑
위치 ; 대정읍 하모리 416번지
유형 ; 탑(기념탑)
시대 ; 대한민국(1953년)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국군을 위하여 1953년 2월 7일 착공하여 4월 20일 대정면민 일동의 이름으로 건립한 충혼비이다.

높이는 약 5m이며, 하부는 2.8×2.8m이다. 구조 양식은 벽돌조적조로 마치 불탑을 모티브로 한 것 같은 특이한 형태로서 현무암허튼층쌓기의 기단 위에 2단의 면을 갖는데 상단부 4면에 〈忠魂塔〉이라는 비명을 양각(陽刻)하였다.

육군 소장이던 오덕준의 제자(題字), 도지사 최승만의 휘호(揮毫)로 된 〈爲國獻身〉이란 편액이 남측면 및 북측면 시멘트몰탈 위에 새겨져 있고, 하단 동측면 및 서측면 시멘트몰탈 위에는 육군 준장 김종평의 〈忠魂頌〉이 새겨져 있다.

〈忠魂頌〉
그대 살과 피와 뼈마저 혼(魂)마저 조국(祖國)의 주춧돌로 바치고
낯익은 마을 월농(月弄)동산에 돌아오다


그대의 핏물 거름하여 호국(護國)의 꽃내음 강산(江山)에 풍기나니
그 충혼(忠魂) 천추(千秋)에 남으리


어화 어화 길이 구천(九天)에 진좌(鎭座)하시라.


檀紀四二八六年四月二十五日 陸軍准將 金宗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