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용 화물차 밤샘주차, 왜 단속 안하나.."

(초점)제주시, '해묵은 관행'?···'복지부동' 구설

2018-03-19     김태홍 기자

제주시가 영업용 화물차에 대한 밤샘주차 단속이 느슨하다는 지적이다.

본지는 지난달 미리내공원 인근 영업용화물차량 밤샘 주차한 것을 취재한 바 있다.

영업용화물차량 밤샘주차는 지정된 주차장에 주차해야 한다. 하지만 미리내공원 인근 사유지에는 낮에는 물론 밤에도 버젓이 주차하고 있는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문제의 현장에는 소형 3대의 차량만이 주차장으로 신고돼 이곳에는 3대만 세울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이곳에는 3대 이상의 화물차량이 주차해 있어 여러 대의 차량을 편법으로 밤샘 주차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현장 확인 후 알려주겠다”고 알려와 일단 기사를 보류했다.

하지만 20일이 지난 19일까지 교통행정과에서는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

기자는 또 지난 16일 현장을 확인했는데 여전히 영업용차량은 버젓이 주차해있었다.

제주시가 그동안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된 현장이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기자가 취재에서도 공무원들이 이러한 행태를 하고 있는데 시민들이 행정기관을 찾으면 오죽하겠냐”면서 “이들을 보면 공직자가 갖는 행정서비스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다”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보도이후 제주시 관계자는 "즉시 현장에 나가 사실을 확인하겠다"고 서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