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에 마약 숨겨 반입,적발

제주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마약사범 4명 검거

2011-04-28     김태홍 기자


제주지방경찰청은 속옷에 마약을 숨겨 반입한 판매책과 투약사범 등을 적발했다.

고광언 제주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장은 지난 18일 필포폰을 제주로 밀반입한 송모씨(50, 부산시)등 4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달아난 김모씨(54.경남 김해시) 등 2명의 행방을 쫒고 있다고 밝혔다.

고광언 대장은 이들은 안양교도소에서 수감 당시 알게 된 사이로, 출소한 뒤 송씨는 2011년 2월 부산시 연제구 소재 연제4가 도로상에서 김씨로부터 필로폰 3g을 100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송씨는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3회에 걸쳐 필로폰을 팬티속에 숨겨 항공편으로 제주에 입도한 뒤 제주시 이도동 소재 여관에서 제주에 거주중인 친구와 후배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것.

경찰은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송씨가 제주공항을 통해 핀로폰을 몰래 반입한 뒤 제주에 거주하는 친구 및 후배들에게 판매하면서 자신도 투약하고 있다는 정보를 첩보, 제주공항에 잠복한 끝에 송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검거된 송씨를 통해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김모씨(42.제주시) 등 3명을 자수토록 권유한 끝에 검거했고, 달아난 김씨 등 2명에 대해서는 수배초치를 내렸다.

고광언 제주경찰청 마약수사대장은 "마약사범들이 공항을 이용해 마약류를 반입하는 대담성까지 보이고 있다"며 "제주지역도 마약류 범죄로부터 안전한 곳이 아니라는 점과 재범율이 높다는 점을 인식하고 마약류 사범 예방 및 검거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