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제주 문화 정체성 학립, 문화의 달 행사 확정

2018-06-05     김태홍 기자

2019년 문화의 달 행사가 제주시에서 개최된다.

5일 제주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의 ‘2019년 문화의 달 행사 개최지 공모’에 참가해 최종 개최지로 확정다고 밝혔다.

문화의 달 행사는 지역의 문화 자생력 확보와 활성화를 위해 2003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으며, 매년 문화의 날(10월 셋째 주 토요일) 전후 열린다. 사업비는 총 6억원으로 국비 3억원이 지원 된다.

이번 유치전에는 제주시를 비롯, 경기 부천, 경기 여주, 충남 예산, 강원 평창 등 5개 지자체가 참가했으며 서류 및 면접심사를 통해 행사추진계획 적정성, 행사추진 능력, 예산확보 및 집행계획, 기대효과 등을 평가해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제주시가 최종 확정 됐다.

2019년 제주 문화의 달 행사는 ‘제주의 색으로 피어나는 문화’을 주제로 사전행사, 개막행사, 본 행사, 폐막행사로 치러진다.

사전행사는 골목 골목에 핀 문화의 꽃 ‘문화 올레’를 주제로 문화마실, 문화가장 행렬 등 주민참여 증진, 지역민 문화향유기회 확산을 위한 행사들이 마련된다.

또한 개막 공연인 경우 제주전통 문화에 이주민들의 다양한 문화를 융복합 시켜 지역문화의 미래를 제시 할 수 있도록 원도심에 다시 뜨는 ‘문화의 달’이라는 주제로 개막공연이 이루어진다.

이 행사는 제주의 문화 정체성 확립과 문화의 다양성 보호와 확산을 위해 제주의 다양한 색채로 빛나는 ‘문화 칠성대’를 주제로 생활문화페스티벌, 제주신화페레이드, 무형문화재 기능 재현 및 체험마당, 제주청년 아트콘서트, 뮤지컬 만덕 공연, 전국 문학인 제주 포럼, 제주어 아트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될 예정에 있다.

행사 마무리는 제주의 새로운 문화생태계 ‘문화정원’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문화주체들이 융합으로 만든 폐막 행사가 개최된다. 정주예술인, 이주예술인, 외국인 예술인이 함께 만드는 공연 무대 및 역대 문화의 개최지 교류 공연 등이 이루어진다.

또 사진으로 만나는 제주의 과거 사진전인 ‘프레임 1919 in 제주’, 제주의 신화·인물 캐릭터 공모를 통한 ‘2019 제주문화페스티벌’과 ‘제주전통음식 시연 및 체험’, ‘제주클래식 위크’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개최될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내년 개최되는 2019 문화의 달 행사는 특색 있는 제주의 문화자산을 통한 문화가치 창출과 문화이주민, 외국인 예술가들이 상생하는 문화의 다양성과 창의성이 확산되는 2019 문화의 달 행사가 될 것”이라며, “향후 조직위원회을 구성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시민들이 만들고 즐기는 문화 대축제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의 달 행사는 2003년부터 시작되어 제주는 2006년도에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