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돈을레.오봉리 전흘동돈짓당

난파한 배에서 엽전 올라와 부자돼 돈을 뜻하는 전(錢)자 써

2018-06-28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오봉리 전흘동돈짓당

위치 ; 우도면 오봉리 891번지. 전흘동 포구 길 건너편(동쪽) 길가. 속칭 뜬동산
시대 ; 조선
유형 ; 민속신앙(해신당)

오봉리에 속한 전흘동의 지명은 원래 돈올레였다.

옛날 상선이 전흘동 앞바다를 지나다 돌풍을 만나 난파하자 배에 실려 있던 엽전들이 파도가 칠 때마다 뭍으로 올라와서 동네 사람들이 그걸 주워서 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에서 돈을 뜻하는 전(錢)자를 쓰게 된 것이라 한다.

또는 감태와 같은 해초들이 떠밀려와 그걸 모아 거름을 만들어 농사에 쓰면 돈이 된다는 뜻도 있다고 한다.(한라일보 150915)


돈지당은 길가에 장방형으로 150㎝ 높이의 겹담을 둘러쌓아 넓은 제장(祭場)을 만들었으며 그 울타리 북쪽에 아주 조그만 집을 설치하였고 앞 부분에는 유리문을 달았으며 앞에는 낮은 상석이 있다. 유리문 안에는 지전(紙錢) 물색 명실이 걸려 있다.
《작성 050627, 보완 15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