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112신고 담당 등 경찰관 96명 자치경찰에 파견

2018-07-17     김태홍 기자

제주지방경찰청은 인력지원 등에 관한 업무협약에 따라 112신고 처리 업무 등을 담당하는 경찰관 96명을 자치경찰에 추가 파견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파견은 지난 4월 30일 이뤄진 생활안전 및 여성청소년, 교통 사무 일부와 인력 27명을 파견한데 이은 후속 조치다.

이번 2단계에서는 그동안 제주동부경찰서 관할지역에 한해 이관이 이뤄진 생활안전과 여성청소년·교통업무가 제주 전역으로 확대된다.

또 제주동부경찰서 관할지역의 112신고 업무에 대한 사무가 자치경찰로 이관된다.

이에 따라 제주경찰청은 생활안전 인력 58명과 112상황실 담당 인력 4명, 여성 청소년 담당 10명, 교통 경찰관 24명 등 총 96명을 자치경찰로 파견한다.

이번 업무 이관에 따라 자치경찰단은 앞으로 제주동부경찰서 산지치안센터에 사무실을 두고 성폭력과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 4종의 신고를 국가경찰과 공동으로 수행하게 된다.

또 교통불편과 분실물 습득, 소음신고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11종의 112신고 처리 업무를 전담 수행한다.

특히 자치경찰로 이관된 업무라 하더라도 긴급신고 등 국가경찰의 협력이 필요한 경우에는 공동 출동 등을 통해 치안공백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제주지역 자치경찰 시범실시를 앞두고 주민생활 밀착형 치안사무에 대한 최적의 자치경찰 모델을 개발, 성공적인 자치경찰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제주도와 긴밀한 협조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