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뭐지?"..제주시, 환경불감증 청사 '전락'

(현장고발)제1별관 옥상 지붕에 담배꽁초 무단투기..'충격'

2018-07-20     김태홍 기자

제주시청사가 환경불감증 청사로 전락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제주시는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로 전국적인 이슈로 부각되고 있지만 정작 제주시청사 환경에는 무지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제주시청 제1별관 해양수산과 옆 옥상 지붕에는 담배꽁초가 불법 투기되고 있어 시민들에게만 환경문제를 강요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문제의 현장은 시민들은 찾지 못하는 곳으로 농수축산경제국과 도시건설국 직원들이 흡연을 하는 곳이다.

특히 흡연실이 갖춰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직원들은 옥상에서 흡연 후 담배꽁초를 지붕에 무단투기하고 있어 미관을 해치고 있다.

또한 흡연실 재떨이에는 담배꽁초들이 별로 없는 것으로 보아 지붕에 집중적으로 무단 투기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제주시 환경부서는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를 시행하면서 시민들에게 쓰레기를 정상적으로 배출해달라며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타 부서 직원들은 환경에는 무지한 행태를 보여 이를 두고 ‘한쪽은 청소, 한쪽은 무단투기’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날 현장을 지켜본 결과 한 공무원들은 복도에서부터 담배를 물고 걸어오는 것을 목격했다. 당연히 복도에서는 흡연을 할 수 없는데도 공무원스스로 자질을 의심케 하는 현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