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비목나무 사이로 보이는 포도송이

한라생태숲

2018-09-12     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비목나무 사이로 보이는 포도송이

               

새머루 1

 

 

짙은 안개 속에서 빨갛게 익은 비목나무 열매가 반짝이더군요.

오늘은 아침부터 안개가 짙게 끼어 시야를 가리는데도 빨간 열매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새머루 2

 

 

번쩍하고 터진 카메라 불빛이 비목나무 열매에 부딪히며 열매를 더욱 도드라지게 만듭니다.

 

 

새머루 3

 

 

그런데 말이지요.

빨갛게 익어가는 열매를 매달고 있는 비목나무 줄기를 염치없이 휘감고 자라는 덩굴식물이 보입니다.

잎이 마치 포도잎을 닮았지요.

잎 밑으로 들어진 열매 또한 포도를 닮았습니다.

 

 

새머루 4

 

 

낙엽활엽덩굴성 식물인 새머루가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아 놓았더군요.

꽃은 5~6월에 암수딴그루에 연한 황록색으로 피어납니다.

열매는 10월경 까맣게 익어가지요.

열매를 생식하거나 술을 담그기도 합니다.

새머루라는 이름은 머루를 닮았으나 머루보다 못하다고 하여 유래된 것입니다.

 

 

새머루 5

 

 

청포도처럼 매달린 열매들 중에 간혹 하나씩 까맣게 익어가는 것이 보이는군요.

엊그제만 하여도 높기만 하던 기온이 갑자기 뚝하고 떨어지며 가을을 실감케 하는군요.

모르는 사이 알록달록 익어가는 열매들이 점점 늘어가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