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정이 넘치는 오일장 이용해달라”

17일 제주시민속오일시장 복층화주차장 준공식 참석

2018-09-17     김태홍 기자

"전통시장 특유의 정과 사람 냄새가 넘치는 민속오일장을 이용해주세요."

원희룡 지사는 17일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 머물며 추석용품을 구매하며 명절 제수용품 물가 동향과 수급 상황을 파악하고, 상인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민생 현장을 살폈다.

제주시민속오일시장 복층형 주차장 준공식에 참여한 원희룡 지사는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은 규모나 이용객 수로 볼 때 전국적으로 손에 꼽히고 있지만 그동안 주차공간 확보가 숙원이었다”며 “오늘 복층형 주차장 준공을 통해 주차난에 숨통이 트인 만큼 도민과 관광객의 접근성이 더 나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오일시장의 숙원인 할머니장터 개보수 공사도 완료가 됐다. 앞으로 낡은 장옥 시설에 대한 시설공사도 시행해 오일시장의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이 신명나게 장사할 수 있도록 지난 12일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과 관련해 제주사랑상품권 발행 확대와 특별보증 규모 확대 등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방안에 대해 도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피력했다.

원 지사는 복층형 주차장 준공식에 이어 제주시 부녀회와 함께 과일, 버섯, 멸치, 오메기떡, 밤, 대추 등을 구입하며 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이 없는지를 확인하고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또한 시장 내 식당에서 상인 및 새마을 부녀회 임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의견들을 청취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정이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활성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며 “2019년에도 시설현대화, 주차환경개선,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더욱 확대 지원할 방침”을 전했다.

이날 구입한 추석 제수용품은 모두 도내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될 계획이다.

한편,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복층화주차장은 10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사업으로 총 274대 추가 수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기존 1,512대에서 1,786대까지 수용할 수 있게 됐다.

원희룡 지사는 오는 19일에는 서귀포향토오일시장, 21일에는 동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전통시장 활성화 시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