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알록달록 익어가는 열매

한라생태숲

2018-09-28     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알록달록 익어가는 열매

               

까마귀베개 1

 

 

가느다란 줄기가 구불구불 자라 그 끝에 우산처럼 가지를 펼쳤는데 잎 사이마다 알록달록한 빛깔의 열매들이 매달려있습니다.

 

 

까마귀베개 2

 

 

까마귀베개 열매가 익어가고 있더군요.

 

 

까마귀베개 3

 

 

봄에 꽃이 필 때는 놓치기 십상인데 가을에 열매가 익을 때는 그 모습이 고와 눈길이 가지 않을 수가 없는 나무입니다.

까마귀베개는 주로 남쪽지역에서 자라는 낙엽활엽관목 또는 소교목입니다.

꽃은 5-7월에 황록색으로 피고, 열매는 7-10월에 고운 빛깔로 익습니다.

열매가 익을 때의 모습이 참 곱습니다.

 

 

까마귀베개 4

 

 

녹색이었던 열매들이 황색에서 홍색으로 변하고,

 

 

까마귀베개 5

 

 

마침내는 흑색으로 익게 되지요.

황색, 홍색, 흑색 열매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 조화롭습니다.

 

 

까마귀베개 6

 

 

그런데 식물이름이 재미있으면서도 의아합니다.

사실 까마귀가 베기에는 너무 작은데 말이지요.

그렇지만 열매 안 종자의 모양이 길고 가운데가 잘록한 것이 베개처럼 생겼습니다.

그렇다면 베개모양의 열매가 까마귀처럼 새까맣게 익는다고 하여 까마귀베개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하면 납득이 되네요.

 

숲에서는 까마귀베개 열매가 곱게 익어가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