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두하수처리장 1일 22만톤 증설 추진

제주도, 올해부터 2025년까지 3887억 투입

2018-10-15     김태홍 기자

제주자치도는 제주시 동지역 하수처리와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청정 제주를 만들기 위해 ‘제주(도두)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제주(도두)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에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국비와 도비 등 총사업비 3887억원을 투입되며, 기존 1일 처리용량이 13만톤에서 22만톤으로 9만톤이 증량된다.

특히 방류수 수질개선을 위한 수 처리공법의 현대화 및 하수슬러지 처리공법이 개선되고, 하수처리시설이 전면 지하에 시설되면서 하수처리 및 악취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전망이다.

제주(도두) 하수처리장은 1993년(6만톤/일)과 1999년(7만톤/일)에 시설돼 25여 년 간 제주시 동지역 생활하수를 원활히 처리해 왔지만 최근 유입인구와 각종 개발사업 증가에 따른 하수발생량이 급격한 증가로 기존시설(13만톤/일) 처리용량 과부하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제주도는 광역하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 수립(2018. 6. 8.) 시 기존시설의 완전 지하화 하는 현대화사업과 시설용량(9만톤/일) 증설에 대해 환경부 승인을 얻어 지난 7월부터 제주(도두) 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기본방향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 용역에서는 국고지원 방안을 비롯해 무 중단 공사기법, 시설부지의 적정성 등 환경부 협의를 위한 기본방향이 수립된다.

도는 앞으로 현대화사업의 추진위원회의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최우선으로 시설물의 현대화사업은 기존부지 내에서 재정사업 추진을 원칙으로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무 중단 공사기법으로 철거대상 시설의 대체시설을 우선 시공해 가동한 후 대상시설을 철거한 후 다음단계 부지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제주(도두) 하수처리장 시설부지는 총면적 111,466㎡(33,718평)중 2/3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총사업비는 3,887억원(국비 954, 지방비 2,993)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하수처리시설 증설(9만톤/일)에 대한 사업비만 국고지원(954억원)이 예상되어 기존시설 현대화사업에 필요한 사업비 대중앙 절충을 통해 추가로 국고지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사업추진은 건설사업관리(CM)와 설계시공 일괄방식(턴키)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토목, 건축, 기계, 전기, 계측제어, 조경 등 지역업체 참여를 보장하고 내년도에 건설사업관리(CM)와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병행 시행해 사업기간을 최대한 단축시켜 나갈 계획이다.

도는 우선 내년도 예산에 67억원을 편성, 건설사업관리(CM) 및 환경영향평가 용역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행정부지사를 총괄로 관련 실ㆍ국장이 참여하는 제주(도두)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추진을 위해 예산지원 및 분석, 전담조직 신설, 갈등민원 해소, 해양오염 방지 등 종합적인 행정지원을 위한 기획단이 운영할 계획이며, 지역주민 대표와 전문가, 행정이 함께 참여하는 제주(도두)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 쟁점사항별 토론과 협의과정을 거쳐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해양수질과 누수 등 도내 다른 하수처리시설에 대해 하수처리장 주변 수질문제, 처리장 증설에 따른 주민과의 갈등문제, 과다한 중계펌프장 등 관리상 제반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에 인력, 재정 등을 투입, 주민소통, 환경, 해양, 관광 등 관련부서와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하수처리를 위한 종합대책을 이달 중 수립, 시설물 관리에 철저를 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