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中불법체류자 유심칩 판매 업자-유학생 입건

2018-10-28     김태홍 기자

제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업자 A씨 등 2명과 중국인 유학생 B씨를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업자들은 휴대폰 판매점을 운영하면서 국내에서 휴대폰을 개통하기 위해 찾아온 외국인들의 여권을 스캔해 보관하다가 이를 이용해 수십 개의 불법 유심칩을 만들어 불법체류자들에게 원가의 2배에서 4배에 달하는 5~14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경부터 올해 6월까지 휴대폰 가입 내역을 쉽게 확인할 수 없는 외국인 명의로 불법 유심칩을 만들었으며, 휴대폰을 개통할 수 없는 불법체류자들에게 비싼 가격을 받아 판매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 과정에서 C씨가 지난해 12월경부터 올해 7월경까지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유사한 방법으로 타인명의 유심칩을 만들어 불법체류자들에게 판매한 사실도 함께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