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백록담 헬기착륙장 검토, 사실 아니다"

12일 입장자료 통해 백록담에 인공적인 헬기착륙장 건설 반대"밝혀

2018-11-12     김태홍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2일 입장자료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제주 한라산 백록담 헬기착륙장 검토 기사는 사실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남북정상의 한라산 백록담 방문 가능성이 있어 지난 10일 제주도청 출입기자들과 함께 현장을 찾았던 것"이라며 "저는 백록담 현장에서 남북정상이 도보로 백록담에 오르기가 어려운 만큼, 헬기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기자들에게 설명했고, 동행했던 기자들도 이에 공감을 표시했다"고 피력했다.

그러나 "남북정상의 헬기 이용은 백록담에 헬기착륙장을 설치해 이를 이용한다는 뜻이 아니다"면서 "저 역시 한라산 백록담에 인공적인 헬기착륙장 건설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실제 남북정상의 백록담 방문시 헬기 이용여부는 청와대 및 정부가 현장을 재차 확인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할 사안"이라며 "남북정상의 백록담 방문과 관련해 한라산을 관리하고 있는 도지사로 협조하는 일은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한라산 백록담은 남한 최고봉으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돼 철저한 환경보전을 해왔고, 어떠한 인공시설물도 설치하지 않아왔다"면서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