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무리하게 기소한 검찰 입장 이해 한다"

2018-12-13     김태홍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3일 "법원이 정의로운 판결을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제갈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선거법 재판 첫 공판에 출석했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돼 마무리한 사건을 무리하게 기소한 검찰의 입장을 이해는 한다"면서 "법원의 재판과정에서 법리나 사실관계를 잘 밝혀서 법원이 정의로운 판결을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 지사는 지난 5월23일과 24일 서귀포시의 한 웨딩홀과 제주도내 한 대학 축제에서 공약을 설명한 혐의(사전선거운동)로 조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6.13지방선거의 경우 원칙적으로 선거운동 개시일이 5월31일이므로, 그 이전에 지지를 호소하는 등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금지돼 원 지사가 사전선거운동을 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