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청 해외시찰 공무원 탑승여객기 비상착륙

아시아나항공기 기체 결함 긴급회항

2011-06-09     김태홍 기자

 

 

 

인천공항을 출발해 베트남으로 가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중국에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있었다.

지난 7일 저녁 8시 베트남 하노이로 가는 아시아나항공 OZ733편은 241명의 승객을 태우고 인천공항을 이륙했다.

이륙한 지 2시간 40분쯤 중국 상공을 지나던 이 여객기에 경고 신호가 들어와 기내 압력을 조절하는 여압장치에 이상이 생겼다는 경고 신호가 나타났다.

기장은 매뉴얼에 따라 급히 여객기의 고도를 낮추고 중국 상하이 푸둥 공항으로 회항했다.

이 과정에서 241명의 승객은 산소마스크를 쓴 채 공포에 떨어야 했다.

푸동공항에서 내린 승객들 대부분은 중국 비자가 없어 호텔에 묵지도 못한 채 기내와 공항에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샜다.

아시아나는 인천공항에서 푸동공항으로 대체 여객기를 보내 8일 오전 8시께 승객을 태우고 하노이로 출발했다.

승객들은 당초 도착 예정시간 보다 약 12시간 늦게야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결국, 승객들은 12시간이 지난 8일 오전에 하노이에 도착했으며, 이 여객기에는 우수공무원 포상 해외 사업시찰을 위해 출국한 23명의 제주시청 공무원들의 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