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방대원 화재현장 느림보 출동”

제주소방, ‘2018년 화재현장 7분 도착률 분석’ 발표

2019-02-10     김태홍 기자

제주지역 소방대원들이 화재현장에 출동하는 시간이 전국 평균보다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9 소방대가 화재 현장에 출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9분 45초로 전국 평균 7분 41초보다 2분 4초 느렸다.

또, 신고 접수 7분안에 도착한 비율은 63.1%로 전국 평균 64.4%보다 1.3% 포인트 낮았다.

‘7분 도착률’이란 소방당국이 신고를 접수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의 기준 시간을 7분으로 설정해 상황발생시 얼마나 신속한 대응을 했는지를 평가하는 요소로 쓰인다.

기존에는 5분 도착률을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이후 신고접수에 필요한 약 2분여의 시간을 더한 7분 도착률이 더 알맞다는 감사원의 개선 권고에 따라 변경됐다.

도 단위에서는 충남(68.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지만, 세종을 포함한 전국 18개 시·도 단위에서는 하위 7번째다.

반면 2017년 7분 도착률 63.5% 대비 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소방본부는 지난해 교통신호제어시스템(10개소)설치 및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 불법주·정차 단속 및 홍보활동 등 신속한 소방차량 출동을 위한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