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서 수천만원 훔진 40대 약사 구속

제주동부경찰서는 약국에 취업한 후 현금을 훔친 혐의(절도)로 정모씨(41)를 지난 17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약사 면허 소지자인 정씨는 지난해 7월 9일부터 10월 16일까지 연동의 한 약국에서 일을 하며 86여 차례에 걸쳐 180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또 동년 10월 6일 주말마다 근무했던 도련동에 있는 한 약국에서 현금 270만원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주식 투자 실패로 5억원의 빚을 진 상태였으며, 제주로 온 이후 약국에 취업한 다음날부터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씨는 '주식 투자 실패로 생활비가 없어 범행을 하게 됐다'고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