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봄 기운 전하는 하얀 꽃

한라생태숲

2019-03-12     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봄 기운 전하는 하얀 꽃

               

봄기운 전하는 꽃 1

 

 

오늘도 샛노란 세복수초 꽃들이 숲 하부를 밝게 장식하는군요.

 

 

봄기운 전하는 꽃 2

 

 

그러고 보니 어느새 세복수초 잎이 무성하게 자라났네요.

간혹 꽃등에종류나 작은 벌종류들이 꽃 주변을 맴도는 모습이 보일 때면 봄이구나 싶어집니다.

생각해보면 벌써 입춘이 지나고 경칩까지 흘러갔는데 이제야 정작 봄이라고 말하고 있으니 좀 우스워지네요.

 

 

봄기운 전하는 꽃 3

 

 

오늘은 세복수초뿐만 아니라 봄기운 느껴지는 하얀 꽃을 보았습니다.

 

 

봄기운 전하는 꽃 4

 

 

아주 작은 키로 자라는 하얀 꽃의 이름은 ‘꿩의바람꽃’입니다.

바람이 낮은 곳을 휩쓸며 장난을 쳐도 작고 가녀린 꽃은 부드러운 줄기를 휘청거릴지언정 결코 꺾이는 법이 없지요.

 

 

봄기운 전하는 꽃 5

 

 

꽃 바로 밑 부분에는 세 개의 잎들이 돌려나기를 하며 꽃을 떠받드는 형상입니다.

재미있게도 이 꽃은 꽃잎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10개가 넘는 하얀 꽃받침조각들이 암술과 수술을 감싸 안고 펼쳐진 모습이 전체적으로 풍성하고 화려해보이지요.

이것이 이 작은 꽃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봄기운 전하는 꽃 6

 

 

이른 봄, 나무들이 잎을 펼치기 전에 숲 하부 아주 낮은 곳에서 서둘러 피어나는 작은 꽃들의 모습이 분주해 보이는군요.

내일은 어떤 꽃이 낙엽 사이에서 꽃잎을 펼칠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