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나와 제주가 건강해지는 자전거 타기

권현정 제주시 도시재생과

2019-03-13     권현정

세찬 바람이 불던 겨울이 지나 어느덧 파릇파릇한 새싹이 돋아나는 봄이 되었다. 겨우내 웅크렸던 몸을 펴고 자전거를 타며 제주의 아름다운 봄을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한동안 타지 않았던 자전거는 점검 후 사용하여야 사전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자전거의 점검이나 수리가 필요하다면‘자전거 수리센터’를 이용하여 보자.‘자전거 수리센터’는 제주시 종합경기장 내 오라소방서 북쪽에 위치하고 있고, 월·화요일, 명절 연휴, 근로자의 날을 제외하고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타이어 펑크, 안전점검 등 가벼운 수리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타이어, 체인 등 일부 부품은 별도의 수리비 없이 부품비만 지급하면 된다. 자전거 수리센터에서는 연 1~2회 읍·면무소를 방문하여 이동수리를 할 예정이니, 읍·면에 거주하는 분은 읍·면무소에 미리 일정을 확인하여 수리를 받으면 좋을 듯 하다.

자전거가 없거나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나오지 않았을 때에도 자전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제주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공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다.

공공자전거는 탐라도서관, 탑동해변공연장, 제주아트센터, 국민체육센터 앞 등 11곳의 스테이션에 비치되어 있다. 공공자전거는 회원뿐만이 아니라 비회원도 이용이 가능한데, 비회원은 핸드폰만 소지하고 있으면 본인인증을 받아 공공자전거 스테이션에 있는 자전거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자주 이용하는 경우는 스테이션에서 회원등록을 한 뒤 승인을 받고 카드를 등록하여 사용할 수 있다.

공공자전거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사용 가능하며, 3시간 이내로 사용 한 뒤 스테이션 11개소 중 한 곳에 반납하면 된다.

제주는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자동차수가 급증하면서 대기오염, 소음 등의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 더불어 제주시민의 비만율, 걷기생활 실천율 등은 몇 년째 전국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두다리로 걷고, 두바퀴의 자전거를 타는 것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나, 우리, 제주는 모두 건강해질 것이다. 자, 모두 집 한 구석에 잠들어 있는 자전거를 깨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