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신호유적..토산1리 토산망(봉수대)

송림 사이에 흙으로 둑을 쌓았던 흔적이 남아 있어

2019-04-05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토산1리 토산망(봉수대)

 

토산리 토산망兎山望(烽燧)
위치 ; 표선면 토산1리산 13번지 토산오름 정상
유형 ; 방어유적(봉수)
시대 ; 조선

정의현에 소속된 망(봉수)으로 왜구의 내침을 전도에 신속히 알리기 위해 설치했던 신호유적이다.

오름의 정상 해발 157m에 설치되어 있다. 송림 사이에 흙으로 둑을 쌓았던 흔적이 남아 있고 잡초가 많이 자라고 있어 불편하긴 하나 전체 모습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은 없다.


토산망은 다른 봉수대에 비해 크기가 크다. 중심부에서 반경이 15m이고 내부 반경은 11m이며, 둘레는 44m, 이중으로 쌓은 둑의 높이는 1.1m이다.

연결되는 봉대는 서쪽으로는 자배봉대, 동쪽으로는 달산봉대이다.

토산봉의 남쪽으로 '망동산 산책로 입구'라는 안내판이 있어 입구를 쉽게 찾을 수 있고 올라가는 데는 10분 정도 걸린다.

2007년 초에 봉수대에 자라던 잡목들을 제거했다. 그러나 봉대 바로 옆에 소나무가 많고 크게 자라 주변을 조망하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