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잔디와 인조잔디 중 어떤 게 좋은가

2009-04-23     고현준 기자


고현준http://blog.naver.com/kohj007


학교운동장 천연잔디가 좋은가 인조잔디가 좋은가.

제주특별자치도는 초ㆍ중ㆍ고등학교의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과 다양한 교육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교육분야에 총 209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특별자치도 출범한 2006년도 95억원 대비 120%가 증가한 금액이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가 밝힌 올해 초ㆍ중ㆍ고등학교에 지원하는 주요사업을 보면 교육기반 시설 확충 및 급식시설 등 교육환경개선사업비에 50억원을 비롯해 학교 체육시설 정비 및 인조잔디구장 조성비 54억7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지원에 40억원을 투입한다.

그런데 환경호르몬 물질인 PAHs(다환방향족탄화수소)와 납이 검출되는 것으로 알려진 인조잔디 운동장에 지원에 대해 천연잔디를 써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제주, 올 14개 학교 운동장 인조잔디 조성에 54억7000만원 지원

제주특별자치도 스포츠산업과는 “2000년부터 시작된 이 인조잔디 운동장 설치는 환경호르몬 등이 검출되는 것으로 알려진 후 산업자원부가 실시한 안전기준 검사에서 별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기준에 맞는 제품을 쓰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안전도 검사는 설치 전과 설치 후에도 실시해 학생들에 대한 위해 여부를 다시 조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제주도 내 학교수는 모두 127개소. 2010년까지 모든 운동장에 잔디를 깔아줄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천연잔디보다 인조잔디를 쓰는 이유에 대해 “운동장 사용일수로 봤을 때 천연잔디는 연간 70일 밖에 쓰지 못하는 반면 인조잔디는 365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유지비가 전혀 들지 않아 관리가 쉽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현재 29개 학교의 잔디구장 사업이 완료됐고 올해에는 14개 학교에 대해 잔디운동장을 만들 계획인데 신청시 천연잔디와 인조잔디 중 그 선택을 학교에서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제주도는 천연잔디의 경우 2억원 범위 내에서 지원하고 있고 인조잔디의 경우 초등학교는 3억원 중ㆍ고등학교는 4억원이 지원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