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단지 살리기, 정병국 장관 면담

서귀포시 운동본부 방문단 장관에 매각반대 서명지 전달

2011-08-12     김태홍 기자

 

 

 


중문관광단지 살리기 서귀포시 범시민운동본부 (본부장 민명원)는 12일 오전 10시 문화체육관광부 본부청사에서 정병국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방문단은 시민들의 의지를 담은 민간매각 반대 서명지(4만명)와 성명서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전달하고 중문관관단지 민간매각의 부당성에 대한 서귀포시민과 제주특별자치도민들의 의지를 설명했다.

이에 정병국 장관은 "이 문제는 연내(12월말)까지 범시민운동본부와 문광부가 지속적으로 논의하도록 하고 중문관광단지는 제주도가 맡아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지역주민과 제주도가 참여하는 마스터플랜(중앙정부-제주특별 자치도-민간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정리한)을 세우고 중문관광단지 및 지역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방문단은 이어 한국관광공사를 방문, 역시 중문관광단지 민간매각 반대 서명지와 성명서를 전달하고 관광단지가 준공될 때까지 매각을 유보하고 공공의 관광인프라로서의 기능과 개발이익의 지역환원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범시민운동본부 방문단은 애초 이날 기획재정부 장관 면담을 요청해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기획재정부 측의 사정에 의해 불발됐다.

민명원 본부장은 사안이 시급한 만큼 기획재정부 장관(또는 차관)에게 성명서와 서명지가 직접 전달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급히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