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임여성 인구 감소…출산력 기반 약화”

65세 이상 고령자는 5년 전보다 24.3% 증가

2011-10-14     제주환경일보

 


우리나라의 여성 총인구는 늘었지만 고령화로 가임연령 여성이 줄면서 출산력 기반이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자는 5년 전보다 24.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13일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집계결과’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여성·아동·고령자·활동제약·사회활동 부문‘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우리나라의 여성 총인구는 2415만명으로 2005년보다 57만4000명 증가했다.

그러나 가임연령(15~49세) 여성은 1273만5000명(전체 여성의 52.7%)으로 2005년보다 2.8% 감소했고, 여성의 중위연령도 39.3세로 5년 전보다 3.3세 높아졌다.

15세 이상 전체 기혼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24.0세로 5년 전보다 0.5세 높아졌다. 특히 25~29세 여성의 미혼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80.2%)이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충남(53.5%)이었다.

시군구별 미혼율은 서울 강남구(86.1%), 관악구(85.4%), 종로구(84.6%) 순으로 높았다. 반면 강원 화천군(29.0%), 양구군(35.2%), 인제군(35.3%) 등은 낮았다.

15세 이상 전체 기혼여성의 평균 출생아 수는 2.38명으로 2005년(2.43명)보다 0.05명 줄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3.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은 2.12명으로 가장 적었다.

가임 기혼여성(15~49세)의 평균 추가계획자녀수는 0.22명으로 5년 전(0.17명)보다 0.05명 증가했다. 가임 기혼여성의 평균 기대자녀수(출생아수+추가계획자녀수)도 1.96명으로 2005년(1.91명)보다 0.05명 늘었다.

다만 출생자녀가 없는 가임 기혼여성의 경우 평균 추가계획자녀수는 1.17명이었으나, 출생자녀가 1명인 경우 추가계획자녀수는 0.43명으로 줄었다.

◇전체 아동 중 32%만 낮 동안 부모가 전적으로 돌봐

초등학교 재학 이하 12세 아동 626만4000명의 주간 보육 상태를 조사한 결과, 낮 동안 부모가 아동을 돌보는 비율은 48.0%로 나타났다.

낮 동안 부모가 아동을 전적으로 돌보는 비율은 32.3%, 일부라도 돌보는 비율은 15.8%였다. 부모가 돌보는 비율이 높은 지역은 경기(52.4%)ㆍ인천(51.2%)ㆍ울산(50.7%) 순이었고, 낮은 지역은 제주(28.0%)ㆍ전남(39.9%)ㆍ전북(40.3%) 순이었다.

미취학 연령인 0~6세의 경우 유치원 또는 어린이집에서 돌보는 비율이 51.2%였으나, 7~12세는 학원 또는 방과 후 학교의 비율이 65.3%였다.

아동이 1명일 때 45.6%, 2명 49.0%, 3명 이상 51.4% 등 아동 수가 많을수록 부모가 돌보는 비율이 높았다.

◇65세 이상 고령자 542만…1/3 스스로 생활비 마련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자는 2010년 현재 542만5000명으로 2005년 436만5000명보다 105만9000명(24.3%) 증가했다.

65세 이상 고령자가 거주하는 가구는 407만4000가구로, 전체 일반가구의 23.5%를 차지했다. 고령자 가구의 점유형태별 거주비율 중 자가는 73.8%로 5년 전보다 1.8%포인트 줄었고, 전세는 13.2%로 같은 기간보다 1.0%포인트 늘었다.

60세 이상 인구 가운데 생활비를 본인 스스로 마련하는 비율은 34.7%로, 2005년 31.8%보다 2.9%포인트 늘었다. 학력이 높아질수록 본인 스스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비율이 높아지며, 대학 이상이 51.7%로 가장 높았다.

생활비 원천으로 ‘함께 사는 자녀’에 기대는 비율은 2005년보다 6.2%포인트, ‘따로 사는 자녀’는 4.7%포인트 각각 감소해 자녀에 대한 의존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70세 이상 고령자 절반…활동에 제약 받아

5세 이상 인구 중 활동에 제약을 받는 사람은 344만5000명(7.6%)으로, 2005년보다 86만7000명이 증가했다. 활동제약자가 있는 가구는 전체 일반가구의 15.1%인 261만 가구였다.

연령별 활동제약률은 70세 이상이 44.5%로 가장 높고, 29세 이하는 1.5%로 나타나 연령이 높을수록 활동제약률도 높았다.

지역별 활동제약률은 65세 인구 비율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 전남이 12.8%로 가장 높고, 울산이 5.4%로 가장 낮았다.

◇대학원 졸업한 50~54세 사회활동 참여율 높아

15세 이상 인구 중 사회활동 참여 인구는 총 1272만5000명으로 전체의 32.1%로 나타났다. 남자의 사회참여율은 33.8%로 여자(30.5%)보다 3.3%포인트 높았다.

사회활동 참여분야는 친목단체가 16.6%로 가장 높고, 종교분야 10.3%, 문화분야 5.6% 순이었다. 연령이 높을수록 사회활동 참여율이 증가해 50~54세에서 가장 높은 참여율(41.4%)을 보이고, 그 이후에는 감소했다. 또 고학력일수록 사회활동 참여율이 높아져 대학원 이상이 55.7%로 가장 높았다.

사회활동 참여율이 높은 지역은 강원(36.0%)ㆍ제주(35.4%)ㆍ충남(35.1%) 순이었으며, 낮은 지역은 대구(29.2%)ㆍ 인천(29.7%)ㆍ경기(30.6%) 순이었다.

(출처=통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