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원 잡초도감 개정판 나왔다

농업기술우언 도내 첫 감귤원 잡초 원색도감 1,800부 제작

2011-11-08     고현준 기자

 

 제주지역 감귤원에서 볼 수 있는 자생식물 잡초 원색도감 개정판이 발간됐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고성준)은 감귤원에서 자라고 있는 잡초 46종과 139종류로 이를 칼라도감 책자1,800부를 제작,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 잡초도감 개정판은 첫 발간된 내용인 40과 113종류에서 애기수영, 냉이, 민들레 등 6종 26종류를 추가,제작됐다.

이 도감에는 고사리과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토종 잡초와 애기수영, 미국자리공 등 외래 잡초 등을 칼라 사진과 함께 약용.식용 등의 내용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특히 각 초종마다 학명, 원산지, 타 지방에서 불리우는 이름, 분포지역, 생활형은 기본으로 소개하고 풀의 생김새, 도내 주 분포지역과 함께 식품 또는 약초로 이용 가능한 풀에 대해서는 효과와 제작기법도 기록했다.

특히, 댕댕이덩굴 등 제주에 정착된 토종 잡초의 경우에는 ‘정동줄, 떡정등, 떡정단, 덕정당, 마의정낭, 고쟁이정낭, 정등’ 등 제주방언으로 소개하고 색인 찾기에도 한국명과 제주방언, 학명으로 찾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풀어쓰기 어려운 농업용어는 책 뒷부분에 단어해설은 물론 잡초의 개념을 정리, 감귤원에 사용 가능한 제초제를 소개 하는 등 처음 접하는 일반인의 이해를 도왔다.

또, 잡초별로 2페이지로 마주보게 정리, 잡초의 소개와 사진 등 시선을 집중시켜 읽는 이들의 이해를 도왔고, 자생식물을 이용한 발효효소 만드는 방법과 자생식물이 약초로서의 효능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도감 제작에는 지난해 제주에 방문해 3차례 공동 조사를 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잡초전문가 김창석 박사가 올 봄에 다시 공동 조사와 사진 촬영 등으로 다소 부족했던 전편의 도감을 보완했다.

농업기술원은 자생식물 잡초 원색도감을 유관기관, 도서관과 전편을 신청하였으나 책자가 부족하여 배부 못한 농가에 우선 배부하고 농가 지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