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우주측지기술관측국 내년 세종시에 건설

지구표면 위치 1000㎞에 1㎜ 오차로 파악 가능

2011-11-24     제주환경일보

 


별빛으로 지구 위치를 관측하는 측지VLBI(Very Long Baseline Interferometry·초장기선 전파간섭계) 관측국이 국내 최초로 세종시에 들어선다.

기획재정부는 우주의 별을 관측해 지구상 위치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최첨단 측지VLBI 관측국을 내년 상반기 세종시에 건설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측지VLBI는 수십억 광년 떨어져 있는 준성(準星·Quasar)이 방사하는 전파를 지구의 전파망원경으로 수신해 관측점의 위치좌표를 고정밀도로 계측하는 기술이다.

지구표면 위치를 1000㎞에 1㎜ 오차로 파악할 수 있으며 현재 미국, 일본, 독일 등 15개국에서 운영 중이다. 우리나라는 16번째로 측지VLBI 기술 보유국이 된다.

재정부는 올해 8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측장비 운용 및 데이터 처리를 위한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관측동 건물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VLBI 분석시스템 구축 마무리 및 국제 VLBI 기구 참여를 위한 예산 지원이 계획돼 있다.

측지VLBI 관측국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국내 모든 측량의 기준이 되는 ‘대한민국 경위도 원점’을 높은 정밀도로 산출·관리해 측량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정부는 “국제적 수준의 국가측량체계 확립 및 측량 정확도 향상을 위해 관련 분야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기획재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