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성 CJD 두번째 사례 확인

질병관리본부, 모든 CJD 환자 뇌경막 이식 여부 등 추적 조사 예정  

2011-12-08     제주환경일보

 


뇌경막 이식 수술 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의인성(醫因性) 크로이츠펠트-야콥병(iCJD:iatrogenic Creutzfeldt-Jakob Disease) 사례가 추가 확인됐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7월 수도권 소재 병원에서 산발성 CJD로 진단받고 법정감염병신고체계를 통해 신고된 48세 남성의 병력을 조사한 결과, 뇌경막 이식 후 발생한 의인성CJD(iCJD) 사례로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환자는 1988년 5월 외상에 의한 뇌실질 출혈로 수술한 병력이 있으며, ‘뇌경막 이식(dura-graft)’ 및 Lyodura에 대한 기록을 의무기록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뇌실질 출혈에 의한 수술 시 뇌경막 이식은 매우 드문 경우이며, 이 환자에게 이식된 뇌경막의 생산이력은 현재 확인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신경과학회,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등에 산발성CJD로 의심되는 환자들의 과거 수술력 등 의인성 CJD 관련 병력을 자세히 기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2000년 이후 법정감염병신고체계로 신고된 CJD 환자를 포함, 각급 병원의 의무기록을 통해 확인 가능한 CJD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력 등 의인성 CJD 위험요인 노출 여부를 확인하는 추적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독일산 뇌경막을 이식받은 병력이 있는 54세 여성에게서 국내 첫 의인성 CJD가 발병해 사망했다고 지난달 29일 발표한 바 있다.

<의인성 CJD 추적조사 계획(안)>



(출처=질병관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