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목리에는 수백년 된 볼레낭도..

(환경포커스 속보)서귀포시 '선인장 군락과 문화재로 보호' 밝혀

2012-01-19     고현준 기자

 

 

서귀포시 보목리에 자생하고 있는 손바닥선인장 군락이 이 지역의 상징 볼레낭과 함께 지방문화재 등록이 추진될 전망이다.

본지가 지난 2012년 1월 16일자에 보도한 '최고 백년초 군락지..보목리에 있다(?) 기사내용과 관련, 서귀포시가 이 지역 볼레낭과 함께 선인장자생지 등 2가지에 대해 곧 전문가들과 함께 현지조사를 거쳐 도에 문화재등록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윤봉택 문화재담당은 "이곳 보목리의 선인장군락은 제주도내에서는 가장 오래된 선인장 자생지로 추정된다"고 말하고 "현지조사 등 전문가들과의 협의를 거쳐 지방문화재로 등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담당은 이와 함께 "수백년이 된 것으로 추정되는 보목리의 볼레낭에 대해서도 함께 천연기념물이나 지방문화재로 등록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하고 "보목리의 볼레낭은 보리수 또는 보리작나무로 불리우는 넝쿨나무로 예전에는 열매를 따서 많이 먹었다"고 회고했다.

 

이에 대해 이근섭 보목동 마을회장은 "보목리에 있는 볼레낭은 수백년은 족히 됐을 것으로 추정되며 옛어른들이 모두 돌아가셨지만 설촌 당시부터 이 볼레낭은 이곳에 있었을 것"이라며 "그동안 관심없이 그냥 놓아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해안가 선인장군락이 제주도내에서 가장 오래된 자생지라는 사실이 놀랍다"고 말하고 "만약 지방문화재로 등록이 되면 마을을 널리 알리고 마을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보목리 손바닥선인장 군락지는 제주도에서는 가장 오래된 선인장군락지로 추정되고 있지만 그동안 보호 및 관리가 되지 않아 태풍이 올때마다 위가 잘려 높이는 3-4m 정도로 크지는 않다.

그러나 몸통의 굵기와 뻗어나간 형태에서는 다른 곳의 선인장과 비교가 될 정도로 범위와 군락의 모양이 그 존재가치를 느끼게 한다.

보목리에 새로운 지방문화재가 만들어져 관광명소로 새롭게 탄생하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