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겨지고 헤진 서귀포 詩..흉물로 변해

(현장포커스)소낭머리,아름다운 풍광사진과 시작품 방치

2012-01-30     고현준 기자



 


올레 6코스가 지나가는 서귀포시 송산동 소낭머리에 전시되고 있는 시화 전시물이 찢어지고 갈라진 흉물로 변해 오고가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전시물 모두가 중간중간 찢겨져 있으며 시는 읽지도 못할 정도로 훼손돼 있으나 관리의 손길은 전혀 보이지 않는 모습.

서귀포시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서귀포시를 노래한 이 시작품들은 서귀포시 주요 관광지 사진과 함께 어우러져 서귀포시를 더욱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다.

서귀포시 해안은 물론 정방폭포 주변과 섭섬을 조망할 수 있는 이곳은 예전부터 바다가 경관이 뛰어난 곳으로 이름난 곳.

그러나 지난 2008년도에 처음 전시되기 시작한 전시물은 시간이 지나면서 찢어지고 갈라져 보기에도 역겹게 훼손된 상태로 남아있다.

이곳을 지나던 한 올레꾼은 "이 소낭머리는 정말로 아름다운 곳인데 서귀포시를 자랑하는 시와 사진이 찢어진 모습이 안타깝다"고 말하고 "이 정도라면 빨리 철거하든가 교체하는 것이 보기에 더 나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에대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 전시물은 송산동 주민자취위원회 자체사업으로 추진한 것"이라며 "송산동에서 관리를 맡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오문옥 서귀포시 송산동장은 "올해 예산이 반영돼 있으며 앞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조만간 교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