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꽃나무는
한라생태숲
2012-02-11 한라생태숲
어떤 곳에서는 벌써 개구리가 깨어나서 알을 낳았다는데 생태숲에는 아직 봄소식은 들리지 않고 애꿎게 눈만 흩날립니다.
그래도 눈 쌓인 숲에서 참꽃나무들이 불그레합니다.
가지마다 달려있는 꽃눈들이 제법 풍성하네요.
그 중에는 꽃눈 사이로 아직 갈라지지 않은 원통형의 열매도 보입니다. 간혹 성급하게 피어나려다 추위에 치명타를 입은 꽃도 보입니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꽃이 피려면 아직도 멀었습니다.
꽃은 5월경 잎과 함께 피어나지요.
보드라운 털 비늘에 감싸인 겨울눈이 조금씩 부풀어 오릅니다.
올 봄에도 참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겠군요.
눈 쌓인 숲에서 떠들썩하게 벌어질 오월의 꽃 잔치를 상상해봅니다.
(자료제공=한라생태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