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의원 공약완료율 사실과 다르다

이경수 예비후보, 자신에게 유리한 점만 보도했다 지적

2012-02-28     김태홍 기자

최근 현역 국회의원 공약이행율을 놓고 이경수 예비후보(통합진보당, 제주시 갑)가 강창일 국회의원(민주통합당, 제주시 갑)의 반박자료를 재반박했다.

이경수 예비후보는 지난 27일 한국메니페스토실천운동본부의 보도자료를 인용하며 제주지역 현직 국회의원의 공약완료율은 32.93%라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 반성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강창일 의원측은 제주 출신 국회의원은 완료율과 정상추진 공약을 합한 '공약이행도조사'에서 81.71%를 달성해 광주·대구·울산광역시에 이어 전국 16개 지자체 중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반박했다.

이에 이경수 후보는 다시 반박자료를 통해 “공약이행도조사? 이 무슨 자다가 하이킥 날리는 소린가?”라고 비꼬았다.

이 예비후보는 “한국메니페스토실천운동본부 보도자료 어디에도 ‘공약이행조사도’라는 항목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 예비후보는 “강창일 의원은 도민들을 바보로 아는가?라며 18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오는 5월 29일이면 종료되니 만 3개월 정도 남았다. 임기 4년 내내 공약이행을 겨우 27개밖에 못했는데, 어떻게 남은 3개월 동안 40개를 다 완료할 수 있다고 하는지 정확히 설명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강창일 의원이 인용한 법률소비자연맹의 보도자료와 관련해서도 “이 단체의 산술합산위주의 평가방법은 객관적인 신뢰도가 문제될 수 있다고 판단해 인용을 자제했다. 220명의 대상의원 중에서 공약이행률 80% 이상인 국회의원이 38명인데 그 중 23명이 새누리당 의원들이다. ‘대한민국헌정우수상’ 으로 선정된 의원 역시 새누리당 의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예비후보는 “강창일 의원은 겨우 64%라는 수치를 인용하며 평균치를 넘었다고 자랑하고 있다”며 “강 의원은 법률소비자연맹의 발표내용 중 확인된 중요한 다른 사실들은 솔직히 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선정기준이 애매한 단체의 보도자료를 인용하며 자신에게 유리한 점만 선별적으로 인용 보도하고, 같은 단체에서 이미 공개된 객관적인 사실자료를 숨기는 이런 치졸함은 3선 도전하는 의원답지 못한 행위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