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됐던 파력발전 해양플랜트, 실증 훈장 달고 애월항에 정박..

(환경포커스)완전 침수된 후 건져 올려 해양경찰이 수사중..도, 4개 플랜트 더 만들 듯

2019-07-16     고현준

 

 

 

 

한경면 용수포구 북서쪽 약 2.6km 해상에 떠 있던 부유식 파력발전기인 해양플랜트가 침수된 후 다시 건져 올려져 애월항에 정박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침수사고가 발생한지 이틀만에 완전히 침수됐던 플랜트가 실증사업이라는 훈장을 달고 다시 연구팀으로 돌아온 것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설치한 이 파력발전기는 가로 32.5m, 세로 23m, 높이 9.5m 규모로, 8개 앵커로 고정돼 있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당시 파력발전기에는 경유 50ℓ와 유압유 800ℓ가 적재돼 있어 해양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현재 이에 대한 수사와 함께 인부 사망사건 등 수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해양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이 해양플랜트에 대한 수사는 인부 사망사건 등 수사를 진행중이라 어떤 내용도 수사상황에 대한 대답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알려진 바로는 “수사가 끝나는 대로 이 플랜트는 폐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파력발전을 시범운영했던 첫 해양플랜트는 종언을 고하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파력발전 계획이 중지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미래전략국 신재생에너지팀(팀장 김성영) 변성문 주무관은 “당초 파력발전 계획은 5개 플랜트를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 가장 먼저 설치한 이번에 침수된 플랜트 1기는 침수로 폐기될 예정이지만 나머지 4개 플랜트는 앞으로 계속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제주에서의 파력발전 실증연구에 대한 각 기관에서의 관심이 많은 실정”이라며 “용수에 이어 만들어진 북촌 파력플랜트도 현재 실증사업으로 계속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 발굴을 위한 사업은 침수된 해양플랜트를 본보기로 해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