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베개포구..보목동 연디기여드렛당

'요왕'은 용왕의 제주어'..액땜을 할 때 찾는 당이다

2019-08-01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보목동 연디기여드렛당

위치 ; 서귀포시 보목동 609번지 앞 바닷가
유형 ; 민속신앙(당)
시대 ; 조선~현대

 


보목동 ‘배개’ 포구 서쪽 속칭 ‘연디기’ 아래 바닷가 암반 위에 있다.

별장처럼 지은 집 울타리 옆 좁은 길로 들어갈 수 있다. 바닷가의 우뚝 솟은 바위 앞에 시멘트로 된 조그만 제단이 있다.

가로 260cm, 세로 90cm이며 높이는 40cm 미만인 시멘트 제단은 1995년에 만들었다고 한다. 주로 어부나 '좀녀'의 안전이나, 뱀을 죽이거나 해서 액땜을 할 때 찾는 당이다.

'요왕대신'이며 제일은 매월 사흘, 요드렛날이다. '요왕'은 용왕이 제주어이다. 이 제단 가까이에 자생하는 소나무에 물색과 명실을 걸어 둔다. 2008년 2월 4일 답사 때에는 물색과 명실이 전혀 없었다.

본풀이 ; “이 당은 할망 할으방으로 위하는 배염본초 한집이우다. 자손에서 배염을 때리면 한집에서 트집받앙 상(祭床)을 받곡 아이들에 부시럼나민 이 당에 왕 빌민 치료해 줍네다. 토산에 알당본광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