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대림리의 발상..대림리 비구물(용천수)

이 물이 용출될 때는 비양도까지 날아갔다는 전설이 있다

2019-08-12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대림리 비구물(용천수)
 

위치 ; 한림읍 대림리 바닷가 한림항 남쪽
유형 ; 수리시설(용천수)
시대 ; 조선~

 

 


 

 

 

땅속에 있는 물이 용출되는 장소로 이 물이 용출될 때는 비양도까지 날아갔다는 전설이 있다. 대림4동의 발상도 이 물에서 근거를 들 수 있다.

콜레라가 만연되던 시절 대림 본동에서는 이 물을 길어다 먹곤 하여 지금도 물을 귀하게 여기는 습성이 대림리민들에게는 남아 있다.


돌담을 높이 쌓아 물을 보호하고 있으며 그 담 한 쪽에는 '面長金昶宇紀念碑'가 서 있다. 다른 쪽에는 '飛鳩湧泉 古源今新 開此良港 厥功不忘'이라고 새겨져 있다.

''비구물이 솟아오르는 옛 근원을 지금에 새롭게 하여 이 좋은 항구를 열었으니 그 공을 잊지 못한다'라고 해석할 수 있다.

발기인이 '李敏根 洪龍圭'로 되어 있고 '昭和九年十二月'이라고 세운 해를 표기했다. 昭和九年이면 서기로는 1934년이다.


안에는 정사각형 모양으로 시멘트 담을 만들어 샘이 솟는 곳을 보호하고 있다.

밀물 때는 이곳이 완전히물에 잠기며 돌담 주변까지도 물에 잠겨 전혀 물을 이용할 수 없다. 출입구 쪽에는 물팡이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