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산책로 곁에서 꽃피운 키 작은 난초

한라생태숲

2019-08-24     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산책로 곁에서 꽃피운 키 작은 난초

       
       

산책로 곁의 키 작은 난초 1

 

방울꽃 곱게 핀 숲길을 거닙니다.

 

 

산책로 곁의 키 작은 난초 2

 

 

오늘은 방울꽃 곁에서 아주 작은 키로 자라는 털사철란이 꽃을 피웠더군요.

사실 사람들이 수시로 지나가는 산책로 곁에서 꽃피운 난초가 위태롭기 짝이 없어보였습니다. 행여 사람들의 발길에 차이지나 않을까 조마조마하여 그 곁을 떠나기가 어려웠지요.

하지만 다행인 것인지 사람들이 꽃을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치더군요.

 

 

산책로 곁의 키 작은 난초 3

 

 

털사철란은 제주도 그늘진 숲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윤채가 도는 잎의 주맥을 따라 하얀 줄이 그어져 있고, 길쭉하게 자란 꽃차례에는 한쪽을 향해 핀 연갈색 꽃들이 매달려있습니다.

 

 

산책로 곁의 키 작은 난초 4

 

 

꽃은 8-9월에 피어납니다.

꽃과 마주하려면 바닥에 납작 엎드려야합니다.

하기야 고운 꽃을 대하기 위해선 그 정도의 수고로움은 감내해야 마땅하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산책로 곁의 키 작은 난초 5

 

 

한편 양치식물들 사이에서 꽃피운 털사철란의 꽃줄기는 길기도 하더군요.

 

 

산책로 곁의 키 작은 난초 6

 

 

양치식물 너머로 물봉선이 무리지어 꽃피우는 모습 또한 곱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