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제주 제2공항 대 찬성(?)..."공론조사 불가"단호

2019-09-18     김태홍

18일 열린 제376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홍명환 의원은 원희룡 지사에게 "오늘 1만2000명이 넘는 분들이 공론화를 요구하는 청원이 들어왔다"며 "의회가 검토해 집행부로 넘기는 방법과, 의회가 나름대로 추진하는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의회가 집행부로 넘긴다면 공론조사를 할 의향이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주 제2공항)최종 의사결정을 공론조사로 하는 것은 할 수 없다"며 "지금은 제주도의 의견을 국토부에 제출하고 기본계획 고시하는 단계"라고 말하고 "그동안 도민 여론수렴 찬반토론 무시하고 공론조사로 최종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태석 의장은 "올해 초부터 계속 공론조사를 요구해 왔다"며 "시기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거들었다.

한편 제주도내 100여개 시민사회 및 학계.종교계, 노동.농민계, 학부모.소비자 단체 등으로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는 거리캠페인을 통해 9700여명, 온라인을 통해 3000여명 등 총 1만2900여명에 대한 서명을 도의회에 제출했다.